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주는 도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 걸까? 혹시 끝이라는 게 존재하긴 하는 걸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물론 태양계, 은하계까지도 우주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떠올릴 때마다 인간의 존재는 무척이나 작고 한정되어 보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 우주의 '끝'에 대해 탐구해왔고, 현대 물리학과 관측 기술의 발전은 이 물음에 조금씩 실마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단순히 공간의 크기만이 아니라, 시공간의 성질과 우주의 기하학 구조까지 아우르는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문제로 확장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주에 끝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우주의 구조와 확장성, 그리고 인간이 이해하고 있는 우주의 경계 개념..